[문화공감공존] 연극 ,호스피스

공 연 개 요

 

공연명: 호스피스

 

공연기간: 2015115() ~ 1129()

공연시간: 평일8, 토요일36, 일요일 3(월 쉼)

공연장소: 알과핵 소극장 (대학로)

작가: 김민정

연출: 강민재

 

출연: 박팔영, 김용선, 권남희, 김왕근, 문태수, 김윤태, 김지은, 문창완, 원종철, 박혜영, 최은경, 김민석, 신주호, 황윤희, 박현지, 김나영

 

조연출: 신주호

음악감독: 박진규

조명디자인: 김성찬

무대디자인: 이엄지

의상: 양재영

사진: 김명집

분장: 석필선

디자인: 정태일

음향오퍼: 채수연

조명오퍼: 김채빈

마케팅: 이재화, 권기대

홍보: 김지영, 최보미

 

주관/제작: 극단 행복한사람들

기획: ()문화공감공존

 

후원: 서울특별시, ()한국소극장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츠컴퍼니뜨락, HIPPIA, 롯데칠성음료, ()바다바라기&대게천국, 류 엔터테인먼크 김유정 캐릭터

 

관람연령: 16세 이상

공연시간: 90

 

예매: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관람료: 일반3만원

전화예약 및 문의: 02-734-7744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죽음의 의미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

 

 

안락사를 통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연극 <호스피스>가 2015년 11월 5일에서 11월 29일 알과핵 소극장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서울시와 (사)한국소극장협회가 후원하는 2015 연극창작환경개선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한 연극 <호스피스>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키작은 소나무극장에서 진행된 공연을 바탕으로 더욱 완성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 작품에는 영화 <해무>의 작가이자 26회 전극연극제에서 ‘은상’을 수상한 김민정 작가와 영국왕립연극학교 출신의 실력파 연출가 강민재가 함께 작품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 작품을 만들기에 앞서 작가와 연출은 “주요한 사회적 이슈이자 쟁점사항인 안락사의 문제에 대해 작가와 연출의 개인적인 견해를 떠나 중립적인 입장에서 작품을 진행하여 관객들이 스스로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싶다.”며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에서 인물들의 행위가 묘사될 수 있는 연극적인 장치들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였다.

 

주인공 강인수 역에는 행복배달부 우수씨, 이혈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실력파 배우 원종철이 캐스팅 되었고, 대한민국연극대상연기상과 연극배우협회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박팔영, 2005년 서울연극제 연기상과 2014년배우협회 올해의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김용선, 제36회 서울연극제 연기상, 2015 신춘문예 희곡 단막극제 연기상 등을 수상한 배우 김왕근 등 관록 있는 배우들이 주요 캐릭터들을 탄탄하게 잡아주며 극적 긴장감을 더욱 팽팽하게 할 예정이다.

기획의도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죽음의 의미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

 

 

이 이야기는 작가가 경험한 대학시절 중환자실 간호사를 하다가 이단의 종교에 빠지고 끝내 자살을 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기획되었다. 중환자실이 어떤 공간이기에, 어떤 환경이었기에 평범하고 모범생이기만 했던 한 사람의 정신세계를 그토록 허물어트린 것일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존엄한 죽음과 생명의 가치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야기 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실제로 미국에서 모르핀 과다투여로 환자를 사망하게 한 범죄자의 이야기에서 출발하여, 그 사건 기록을 취재하며 재판이라는 형식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도록 극을 구성했다. 최대한 작가와 연출의 선입견을 배제하고 중립적인 시선에서 안락사를 다루기 위한 다양한 극적 장치를 설정하였다. 주인공 강인수에게 왜곡된 의지를 심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다양한 요소들을 생각해 보고, 그 과정을 보면서 죽음과 삶의 문제, 안락사와 고통스런 생명 연장의 문제와 그로 인해 고통 받는 가족의 문제까지 들여다보고자 한다.

 

삶의 유한함 앞에 자유로운 인간은 없다. 그 유한함 속에서 죽음의 존엄은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없었기에 강인수는 범죄라는 방식의 답을 낸 것은 아닌지 가늠해본다. 생과 사의 경계에서 늘 죽음을 맞닥뜨리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환경이 어쩌면 나약한 인간들을 대표하는 바로 그러한 실존의 위치가 아닐까? 이 희곡은 그 첨예한 환경에 놓인 인간들의 딜레마를 그려보고자 한다.

작품의도

 

삶의 유한함 앞에 자유로운 인간은 없다.’

 

중환자실 간호사를 하다가 심적으로 피폐해지고 견딜 수 없어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사촌 언니의 사연이 내내 이 이야기를 품게 만들었다. 중환자실이 어떤 공간이길래, 어떤 환경이었길래 평범하고 모범생이기만했던 한 사람의 정신세계를 그토록 허물어트린 것일까? 하는 생각에 출발이 있었다. 그리고 오래 앓다가 돌아가신 할머니. 고통스런 하루하루를 그저 견뎌야하는 누구도 끝내줄 수 없는 상황이 모두를 힘겹게 했던 기억이 죽음 앞에서의 인간의 존엄이라는 문제를 고민하게 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숱한 죽음을 마주한다. 그리고 그것이 주는 공포 이상의 현실적 고통도 경험한다. 하물며 매일매일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들을 돌봐야하는 상황에서 나약한 한 인간은 무엇으로 버텨야하는 것일까? 그 잔혹한 환경 안에 둘러싸인 나약한 인간의 이야기를 해보고자 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몰핀 과다투여로 환자를 사망하게 한 범죄자가 있었다. 그 사건 기록을 취재하며 재판이라는 형식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도록 극을 구성했다. 여러 가지 요인들이 주인공 강인수에게 왜곡된 의지를 심었을 것이다. 그 과정을 보면서 죽음과 삶의 문제, 안락사와 고통스런 생명 연장의 문제와 그로 인해 고통 받는 가족의 문제까지 들여다보고 싶었다.

 

삶의 유한함 앞에 자유로운 인간은 없고, 그 유한함 속에서 죽음의 존엄은 어떻게 지켜져야 하는 지, 그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없었기에 강인수는 범죄라는 방식의 답을 낸 것은 아닌지 가늠해본다. 생과 사의 경계에서 늘 죽음을 맞닥뜨리는 중환자실 간호사의 환경이 어쩌면 나약한 인간들을 대표하는 바로 그러한 실존의 위치가 아닐까? 이 희곡은 그 첨예한 환경에 놓인 인간들의 딜레마를 그려보고자 했다.

 

작품 줄거리

 

한 병원의 중환자실에서 네 명의 중증환자가 약물과다 투여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의 범인은 중환자실의 간호사 강인수. 극은 강인수의 재판과정에서 시작된다. 중환자실의 간호사였던 강인수의 동료들과 죽은 환자의 가족들, 전 여자친구, 그리고 부모가 증인으로 재판정에 나와 증언하며 연극이 진행된다. 과거 장면은 현실처럼 극 안으로 끼어들고 재연이 된다. 다른 사람 보다 친절하고 착했던 강인수가 어째서 돌보던 환자 네 명에게 죽음의 주사약을 투여하게 되었을까 그 과정을 쫓아가는 것이 이 희곡의 형식이다. 재판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인간 강인수가 일하던 곳인 중환자실의 환경과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들을 돌보는 공간 자체의 공포와 심리적 불안에 대해 알게 된다. 늘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같은 병원의 간호사들은 이단의 종교에 빠지거나 약물중독에 빠지기도 한다. 그들에게 죽음은 일상이고, 그들을 돌보고 지켜봐야하는 시간 동안 그들의 일상도 파괴되어 간다. 그리고 환자들과 그 가족들의 고통은 강인수에게 거대한 질문을 던진다. 죽은 듯이 연명하며 생을 유지하는 것이 나은지 아니면 고통스런 삶을 끊는 것이 나은지. 깨어날 남편의 증오가 두려운 환자의 가족은 강인수에게 제발 남편을 죽여 달라는 간청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강인수의 소년시절의 상처는 중환자실이라는 죽음과 생이 너무나 첨예하게 대립되는 그 세계에서 살인이라는 선택을 하게 만든다. 희곡은 만약 당신이 그 상황 속의 강인수였더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죽음의 공포와 고통이 만들어 놓은 한계 상황 속에서 보통의 인간이 이성을 잃지 않고 견딜 수 있을 것인가? 강인수, 그는 괴물인가? 아니면 나약한 한 인간일 뿐인가?

연출노트

 

존엄하게 죽을 권리와 생명의 소중함, 그 경계의 이야기

 

올해 초,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유전병을 앓고 있는 14살 칠레 소녀가 대통령에게 살아가기가 너무 어렵고 지친다며 안락사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하는 동영상을 직접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렸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또한 지난 10월 9일에는 12살의 스페인 소녀가 치료병원이 인위적 급식을 중단해 사망함으로써 국민 사이에 대규모 존엄사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갓난 아이 때부터 퇴행성 질환을 앓고 있던 이 소녀의 부모는 계속 이런 식으로 딸의 생명을 연장하도록 하는 것은 고통만 초래한다고 생각한 끝에 적극적 안락사를 요청한 것이다.

 

최근 유럽에서 60, 70대 노인들이 잇달아 안락사를 선택하고 있고 안락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 고국을 떠나 스위스에서 죽을 권리를 행사한 외국인이 지난 17년간 1,700여명에 이르고 있기에, 전 세계적으로 안락사에 대한 찬반논란은 급격히 가열되고 있다.

 

과연 견딜 수 없는 고통 속에 놓인 사람들에게 있어 존엄하게 죽을 권리는 허용되어야 하는 것일까?

artnews

‘생명의 존엄성을 지켜야한다’는 입장과 함께 안락사가 법적으로 허용된다면 생명경시 풍조가 더욱 만연할 것이란 깊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죽을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면서 안락사를 허용하는 국가는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듯 안락사에 대한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이를 명확하게 규정된 것은 없다. 아니, 규정조차 할 수는 있는 걸까?

 

<호스피스: 죽음을 주사한 간호사>는 논쟁적인 이 사회적 사안을 하나의 타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직면할 수 있는 문제로 다루고 있다.

안락사를 실행한 강인수라는 간호사를 하나의 모델로 제시하여 안락사와 고통스런 생명 연장의 문제, 즉 죽음과 삶의 문제를 관련 인물들의 다각적 시각과 혼돈적인 입장 변화와 함께 표현하면서, 궁극적으로 우리는 어떠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지 스스로 자문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이 작업에 기꺼이 동참할 수 있게 해주신 극단 행복한 사람들과 김민정 작가님께 대한 깊은 감사함과 동시에 혹시나 그 의미를 훼손시키지는 않았을까 하는 연출로서의 우려가 함께 공존한다.

작업과정동안 모든 노고를 마다하지 않고 열정으로 함께 해주신 배우 분들과 스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Facebooktwittergoogle_plusredditpinterestlinkedinmail

About nim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