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오페라 ‘카르멘’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여러 가지 면에서 화제몰이를 해온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를 마무리하면서 폐막작 ‘카르멘’을 공연한다.

이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와 성남문화재단(대표 정은숙)의 합작 무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3년에 시작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4회째를 맞이해 광주(개막작 ‘라보엠 10.6~8’ 협력제작 후 광주공연(10.20~22)), 성남(성남공연 11.17~20) 등 대구 외 지역으로 확장됐기 때문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대표는 “외연이 확장된만큼 공연예술로 앞서가는 우리 도시를 타 지역에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며 “서로 다른 작품을 가지고 교류 공연하는 일은 간혹 있어왔지만, 양쪽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기관이 하나의 작품을 함께 제작해서 공연했던 사례는 극히 드문 만큼, 이번 합작공연이 가지고 올 시너지효과가 적지 않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내었다.

팜므 파탈 캐릭터가 매력적인 ‘카르멘’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마지막 공연은 비제의 대표작 ‘카르멘’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오페라 작품을 꼽을 때면 언제나 맨 위에 자리하는 인기작품이기도 하다.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오페라 사상 캐릭터 확립이 가장 확실하게 된 주인공 ‘카르멘’이 가진 ‘팜므 파탈’적 매력이다. 오페라에서 하사관 ‘돈 호세’와 투우사 ‘에스카미요’를 두고 삼각관계를 이루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다가 마침내 ‘죽음’이라는 파멸의 길로 이르는 집시 여인 ‘카르멘’. 기존의 관습이나 도덕의 굴레를 가볍게 벗어나 삶을 희롱하다가 당당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역할이다.

1875년 초연 당시에는 집시와 탈영병, 하층민들이 스토리를 이끌어가면서 지나치게 사실적인 내용과 잔인한 살해 장면 등이 등장하는 이 작품이 작곡가 비제에게 실패를 안겨줬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주인공의 치명적인 매력, 관능적이고 서정적인 선율 등이 전 유럽에 ‘카르멘 열풍’을 불러오기 시작하였고 브람스와 차이콥스키 등이 이 오페라의 가치를 확신하였으며 1904년에 이미 세계 전역에서 1,000회 공연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현재 오페라 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1막에서 카르멘이 부르는 ‘사랑은 자유로운 새 (하바네라) L‘amo ur est un oiseau rebelle’, 2막 에스카미요의 ‘여러분의 건배에 보답하리라 (투우사의 노래) Votre toast, je peux vous je rendre’, 그리고 돈 호세의 ‘네가 던져준 이 꽃 (꽃노래) La fleur que tu m′avais jetée’ 등 유명한 음악으로 가득한 오페라 ’카르멘’의 이번 공연은 특히 카리스마 넘치는 지휘로 국제적 명성을 쌓은 성시연 지휘자와 그녀가 이끄는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오페라 무대에서 동역으로 호평 받은 메조소프라노 리나트 샤함과 양계화, 화려한 소리와 강렬한 연기의 테너 한윤석과 지역을 기반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테너 박신해(계명대 졸), ‘동양의 작은 거인’ 바리톤 오승용(경북대 졸) 등 정상급 출연진들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약속한다. 연출은 유명 연출가 정갑균이 맡았으며, 위너오페라합창단과 남양주시립합창단, 유스오페라콰이어가 함께한다.

또한 이번 ‘카르멘’ 공연은 특별히 정동고등학교(440명)와 학남고등학교(650명) 1,2학년 학생들을 초청, 무료 오픈리허설을 진행해 학생들의 생생한 문화예술감상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4일 오후 3시)

ar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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